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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파비앙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삼촌댁에 방문해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13세 때 기자가 되기 위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덴버에 있는 삼촌댁으로 달아났다.”

 

위의 두 문장은 신문과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얼핏 보면 아주 평범합니다. 하지만 위의 글은 띄어쓰기 하나 때문에 아주 우스꽝스러운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바로 ‘삼촌댁’ 때문인데요.

 

우리말에서 ‘댁(宅)’을 붙여 쓰면, “(누구의) 아내”를 뜻하거나 “어느 지역에서 시집온 여자”를 의미하게 됩니다. “오라버니의 아내”는 ‘오라버니댁’(새언니), “철수의 부인”은 ‘철수댁’이 되는 것이지요. 또 상주에서 시집온 사람은 ‘상주댁’이 되고, 파주에서 시집온 사람은 ‘파주댁’이 됩니다.

 

따라서 위의 예문에서 ‘삼촌댁’으로 붙여 썼기 때문에, 이 말은 ‘작은어머니’가 되고 말았습니다. 위의 문장 속의 ‘삼촌댁’을 ‘작은어머니’로 대체하고 읽으면 아주 어색하지요?

 

                     집이나 가정을 뜻하는 '댁'은 반드시 띄어 써야 합니다

 

“남의 집이나 가정을 높여 이르는 말”로 쓰는 댁은 명사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선생님 댁을 다녀왔다.”

 

“뉘 댁 자제인지는 모르나 말조심하게.”

 

따위처럼요.

 

띄어 쓰는 ‘댁’은 또 “남의 아내를 대접해서 이르는 말”로, 주로 대등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나 아랫사람의 아내를 가리킬 때 쓰이기도 합니다.

 

“동생의 댁.”

 

“윗목에서 딸들을 데리고 밥을 먹으며 동재의 댁 화순이는 이리 고개를 돌리고 웃어 보인다.”(염상섭의 <젊은 세대> 중에서)

 

등처럼요.

Posted by margeul

띄어쓰기가 어려운 것은 같은 말을 두고서 어떤 때는 띄어 쓰고, 어떤 때는 붙여 써야 하는 등 이랬다저랬다 하기 때문입니다.

‘간(間)’도 그런 말 중 하나입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은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까지의 사이”(서울과 부산 간 야간열차)
“(일부 명사 뒤에 쓰여) ‘관계’의 뜻을 나타내는 말”(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고 -고 간에’, ‘-거나 -거나 간에’, ‘-든지 -든지 간에’ 구성으로 쓰여) 앞에 나열된 말 가운데 어느 쪽인지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공부를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간에 열심히만 해라)
의 의미로 쓰인 ‘간(間)’은 품사가 의존명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간(間)’이
“(기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동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틀간, 한 달간, 삼십 일간)나
“(몇몇 명사 뒤에 붙어) ‘장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대장간, 외양간)
로도 쓰인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연히 붙여 써야 합니다.

이처럼 같은 말이 의존명사로 쓰이기도 하고, 접미사로 쓰이기 때문에 띄어쓰기가 헷갈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시간적 사이를 뜻할 때는 붙여 쓰고, 그 밖의 것은 띄어 쓴다”고요. 사실 외양간, 대장간 등의 간을 띄어 쓰는 사람은 없거든요.

다만 여기서 주의할 것은 ‘형제간’ ‘자매간’ ‘부부간’ ‘부자간’ ‘모녀간’ ‘숙질간’ ‘고부간’ 등처럼 가족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 중에는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합성어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 말은 합성어이니 당연히 붙여 써야 합니다.

또 ‘형제간’은 한 말인 만큼 홀로 쓰일 때는 붙여 써야 하지만 “자매와 형제 간에 싸움이 심했다”고 할 때는 ‘자매’와 ‘형제’의 관계를 얘기하는 것이므로, ‘간’을 띄어 써야 합니다.

Posted by margeul

‘따라’는 붙여 쓸 때와 띄어 쓸 때가 있어 조심해야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띄어 써야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맞게 쓰므로, 붙여 써야 하는 경우만 조심하면 됩니다.

 


◎ 오늘따라 택시도 안 잡힌다.
◎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전화가 많이 왔어요.

 

처럼 “(주로 ‘오늘’ ‘날’ 따위의 체언 뒤에 붙어)특별한 이유 없이 그 경우에만 공교롭게”의 뜻을 나타낼 때만 붙여 쓰면 되는 것이죠. 이때의 ‘따라’는 보조사입니다.

 

이 밖의 것, 즉
◎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이 핀다.
◎ 어머니(를) 따라 시장 구경을 갔다.
◎ 나(를) 따라 올래.
◎ 강(을) 따라 한참을 내려갔다.

 

등처럼 동사 ‘따르다’를 활용한 경우에는 무조건 띄어 써야 합니다.

Posted by margeul

 

‘있다’는 동사와 형용사로, ‘없다’는 형용사로 쓰이는 말입니다. ‘있다’의 경우 예전에는 형용사로만 보았는데, 최근에는 동사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있다’와 ‘없다’는 대부분 띄어 써야 하는데, 이를 붙여 쓰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있다’와 ‘없다’는 어느 말과 결합해 합성어가 된 말에서만 붙여 씁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조건 두 눈 질끈 감고 띄어 쓰면 됩니다. 그중 ‘있다’가 붙은 합성어로는 아래의 것들이 있습니다.

 
가만있다
- 몸을 움직이거나 활동하지 않고 조용히 있다.(이곳저곳 돌아다니지 말고 방 안에 가만있도록 해라)
- 관계하지 않고 잠자코 있다.(아무것도 모르면 가만있어 / 친구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 가만있을 수는 없다)
-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 기억이나 생각을 더듬을 때에 별 뜻이 없이 하는 말.(가만있어, 그 사람 이름이 뭐더라? / 가만있어라, 그게 뭐였지?)

 

값있다
- 물건 따위가 상당히 가치가 있다.(이 도자기는 상당히 값있어 보인다)
- 보람이나 의의 따위가 있다. (값있는 시간을 보냈다 / 그는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며 인생을 값있게 살았다)

 

관계있다(=상관있다)
- 서로 관련이 있다.(그 일은 내 숙제와 관계있는 것이다)

 

다기있다
- 마음이 굳고 야무지다.(그는 키가 작아도 성격은  다기있는 사람이다)

 

뜻있다
- 일 따위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언제든지 그 일에 뜻있으면 말해라 / 뜻있는 강개한 선비와 글 잘하는 사람들은 그의 제자 되기를 바랐다)
-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정이나 실상이 있다.(뜻있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본다 / 그네들은 말없이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뜻있는 눈길을 섞었다)
- 가치나 보람이 있다.(오늘 하루도 뜻있게 보내라)

 

맛있다

 

멋있다


빛있다
- 곱거나 아름답다.(그 물건은 빛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재미있다

 

지멸있다
- 꾸준하고 성실하다. 또는 직심스럽고 참을성이 있다(일을 하려면 지멸있게 하거라)

 

이들 외에 흔히 붙여 쓰는 ‘눈치 있다’ ‘실속 있다’ ‘쓸모 있다’ ‘염치 있다’ ‘의미 있다’ ‘자신 있다’ 등은 죄다 띄어 써야 합니다.

 

한편 ‘없다’가 붙은 합성어로는 ‘거침없다’ ‘그지없다’ ‘빈틈없다’ ‘손색없다’ ‘스스럼없다’ ‘엉터리없다’ ‘틀림없다’ ‘하염없다’ 등이 있습니다. 이들 말은 합성어이므로 당연히 붙여 써야 합니다.

 

하지만 합성어가 아닌 ‘거리낌 없다’ ‘남김 없다’ ‘부담 없다’ ‘필요 없다’ 등은 띄어 써야 합니다.

 

‘있다’와 ‘없다’가 붙는 말 중에서 합성어인지 아닌지가 헷갈릴 때는 사전을 뒤져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사전을 반복적으로 뒤지다 보면 나름대로 자기만의 구별법이 생기게 됩니다.

Posted by margeul

명사 다음에 ‘같은‘이 오면 붙여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같다’는 형용사로서 접미사로는 절대 쓰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되겠습니까? 맞습니다. 두 눈 딱 감고 띄어 써야 합니다.


“대궐같은 집”(×)이 아니라 “대궐 같은 집”(O)인 것이죠.


그러나 명사에 ‘같다’가 착 달라붙어 하나의 낱말로 새로 태어난 말들이 있습니다. 합성어 말입니다. 이런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 그대로 합성어이니까 무조건 붙여 써야 합니다. 그런 합성어에는 다음의 것들이 있습니다.


감쪽같다, 감태같다, 개좆같다, 개코같다, 굴뚝같다, 귀신같다, 금쪽같다,꿈같다, 끌날같다, 납덩이같다, 다락같다, 당금같다, 댕돌같다, 득달같다, 득돌같다, 떡판같다(북한에서 쓰이는 문화어), 똑같다, 뚱딴지같다, 목석같다, 무쪽같다, 박속같다, 벼락같다, 벽력같다, 분통같다, 불같다, 불꽃같다, 불티같다, 비호같다, 생때같다, 성화같다, 실낱같다, 쏜살같다, 악착같다, 억척같다, 왕청같다, 장승같다, 전반같다, 좆같다(^^), 주옥같다, 쥐뿔같다, 쥐좆같다, 찰떡같다, 철벽같다, 철석같다, 철통같다, 철화같다, 추상같다, 하나같다, 한결같다


그러니까 “주옥같은 노래”의 ‘주옥같은’ 붙여 써야 하지만, “하늘 같은 은혜”의 ‘하늘 같은’은 띄어 써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같은’과 함께 ‘같이’도 무지 헷갈리는 말입니다. ‘같이’가 어떤 때는 부사로 쓰이지만, 어떤 때는 조사로도 쓰이기 때문입니다. 붙여 쓸 때가 있고, 띄어 쓸 때가 있다는 소리죠.


우선 “(주로 격조사 ‘과/와’ 뒤에 쓰여)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이 함께” 또는 “(주로 격조사 ‘과/와’ 뒤에 쓰여)어떤 상황이나 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를 뜻할 때는 띄어 써야 합니다.


◎ 친구와 같이 사업을 했다.

◎ 모두 같이 갑시다.

◎ 선생님이 하는 것과 같이 하세요.

◎ 예상한 바와 같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이와 달리 ‘같이’가 “(체언 뒤에 붙어)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말” 또는 “(때를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말”로 쓰였을 때는 붙여 써야 합니다.


◎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 눈같이 흰 박꽃/소같이 일만 하다.

◎ 새벽같이 떠났다

◎ 매일같이 지각한다.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뭔가 좀 감이 잡히십니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일단 앞에 ‘과/와’가 있거나 ‘과/와’를 넣어 자연스러우면 띄어 쓰는 겁니다. 다만 이때는 ‘같이’를 ‘함께’로 바꿔도 문장이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이와 달리 ‘과/와’를 넣어도 말이 되는 듯한데, ‘함께’로 바꾸면 너무 어색해지고 대신 ‘처럼’으로 바꾸면 자연스러워질 때는 ‘같이’를 붙여 써야 합니다.

Posted by marg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