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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의 글쓰기 특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10.31 글쓰기의 준비 단계2
  2. 2012.09.15 글쓰기의 준비 단계 1

짧은 글이라도 자주 쓰는 연습을 하라

무협지에 나오는 무슨 무슨 신공처럼 글을 정말 잘 쓸 수 있는 어떤 비법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그냥 쓰는 겁니다. 남의 도움 없이 자기가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써 보는 거지요. 머릿속에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글로 제대로 풀어놓지 못한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고 했습니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의미이지요.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부뚜막의 소금을 집어넣는 행위, 글쓰기 공부에서는 그것이 바로 직접 써 보는 일입니다.

열 자든 스무 자든 일단 쓰는 게 중요합니다. 일기도 쓰지 못하는 사람이 단편소설을 쓸 수는 없습니다. 단편소설을 쓸 능력이 없는 사람이 장편소설을 쓴다는 것은 웃기는 얘기입니다.

자꾸 쓰다 보면, 처음 열 자가 스무 자가 되고, 다시 오십 자가 되고, 마침내 2000자를 넘어 3000자도 가능해집니다.

신문사의 기자들도 처음에는 아주 작은 단신 기사를 쓰다가 점점 글쓰기에 익숙해지면서 톱기사도 쓰고, 장문의 기획기사도 쓰게 됩니다.

새내기 때부터 장문의 기획기사를 쓰는 천재 기자는 없습니다. 글쓰기에는 타고난 천재와 둔재가 없습니다. 많이 써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명언과 속담 등을 응용하라

그냥 무조건 무턱대고 마구 써 보는 과정 중 하나로, 모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따위를 모방하고 재창조해 보는 것이죠.

일단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걷는 자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거나 ‘산은 오르는 자만이 정복할 수 있다’로 모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산은 오르는 자만이 정복할 수 있는 법이다. 한왕용의 14좌 완등 역시 끊임없는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가 그에게서 배울 점 가운데 하나는 그러한 실천 정신이다’ 따위의 표현으로 재창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도 직접 글로 옮겼을 때 비로소 가치가 생깁니다. 작문 실력도 부쩍부쩍 늘고요.

속담, 명언, 좌우명 등은 그 자체로 완벽한 문장입니다. 여러 의미를 압축했으면서도 간결하고, 쉬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관심도 끌어냅니다.

속담, 명언, 좌우명 등은 모방하는 것 자체로 좋은 글 재료가 됩니다. 재창조하면 더욱 좋고요.

노예 해방으로 이름 높은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말한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는 파커 목사의 설교집 <미국의 이상(理想)>에서 빌려 온 것입니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 단지 사라질 뿐이다”라는 명구(名句)도 옛 영국 군가의 후렴에서 '슬쩍' 해온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J. F. 케네디 대통령은 W. G. 하딩 대통령의 연설집에서, 그리고 하딩 대통령은 B. R. 브리그스의 저서에서 저 유명한 “조국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묻지 말고, 당신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물으라”는 말을 각각 변형해 인용했습니다.

이를 잘 아는 영국의 W. 처칠 총리는 그의 저서 <나의 어린 시절>에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표어, 명언, 속담 등의 인용문집(引用文集)을 읽히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답니다.

명언이나 속담 등을 모방해서 새로운 표현을 만들기는 무척 간단합니다. 그러나 그 효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아래에 그 사례들을 만들어 볼게요.

사랑에는 한 가지 법칙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스탕달)
⇒ 결혼에는 한 가지 법칙밖에 없다. 아내(남편)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 국회의원이 할 일은 한 가지밖에 없다. 지역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남자의 사랑은 그 인생의 일부이고, 여자의 사랑은 그 인생의 전부다.(바이런)
⇒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도 인생의 일부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패하는 사람은 한번의 좌절마저 인생의 전부로 생각한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유치환)
⇒ 누구의 사랑이 됐을 때보다 누구를 사랑했을 때 행복하다.
⇒ 좋은 친구가 생기기를 바라는 것보다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됐을 때 행복하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 나태함, 그 순간은 달콤하다. 하지만 결과는 비참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는 돕는다.
⇒ 신은 행동하지 않는 사람을 결코 돕지 않는다.

어떤가요? 괜찮지 않은가요?
괜찮다고 생각된다면 그렇게 해 보세요. 그렇게 만들어진 문장은 글을 쓸 때 아주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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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argeul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아주 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나쁜 글을 쓰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나쁜 글을 쓰지 않으면 자연스레 좋은 글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나쁜 글일까요? 읽는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글, 읽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글, 읽는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글들입니다.

 

이런 글들을 비문 또는 악문이라고 합니다. 비문(非文)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고, 악문(惡文)문맥이 혼란하여 읽기 힘든 글입니다.

 

비문과 악문을 만드는 요소는 여러 가지입니다. 뭐라고 하나를 꼬집어 말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글은 하나의 요소로 비문이나 악문이 되고, 어느 문장은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문과 악문을 만들기도 합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비문과 악문을 만드는 요소를 파악하고, 그러한 것들을 제거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비문과 악문의 요소를 지니지 않은 문장은 자연히 좋은 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난에서는 비문과 악문을 만드는 요소를 진단하고, 그런 것들을 말끔히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다만 여기서는 글쓰기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아주 기초적인 것만 다루려 합니다. 글쓰기의 걸음마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걸음마라고 했다고 우습게보면 안 됩니다. 100m10초대에 주파하는 스프린터도 걸음마부터 익혔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뜀박질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국어사전은 지식의 보고다

 

모 대학의 전체 수석을 차지한 한 학생은 자신이 겪은 논술고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전을 찾는다고 하면 보통 영어 등 외국어 공부만 생각하는데, 국어에서도 사전 찾기는 중요하다. 자기가 직접 찾아보면 그 낱말의 정확한 뜻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되고, 미세한 뜻의 차이를 가진 낱말을 구분할 수 있으며, 그 말의 바른 쓰임을 알게 된다. 그러면 풍부하고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사전을 찾는다는 것은 글쓰기뿐 아니라 다른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전의 낱말 찾기는, 이를 테면 하나의 탐구 정신입니다. 자기가 직접 탐구해 찾아낸 낱말은 오랫동안 기억됩니다. 그리고 그 낱말들은 지식의 밑거름이 되지요.

 

글은 어차피 낱말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낱말을 많이 이해할수록 글쓰기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국어사전은 거의 백과사전 수준의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웬만한 인물의 생몰(生沒) 연대는 물론 동식물의 이름이며 특징 등이 자세히 다뤄져 있지요.

 

틀리기 쉬운 말이나 헷갈려 쓰기 쉬운 말에 대한 바른 표기와 구분법도 들려줍니다.

 

그런 국어사전을 뒤지는 데도 요령이 있습니다.

 

우선 국어사전 앞쪽의 일러두기는 꼭 읽어둬야 합니다. 일러두기는 사전 보기의 길라잡이입니다. 이를 알아야 사전을 효율적으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느 낱말을 찾느라 사전을 뒤적거리는데, 그 낱말이 없으면 다음의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우선 자신이 , , , , 등 된소리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말이 사전에 없다면 , , , , 등의 예사소리나 , , , 등의 거센소리로 시작하는 말에서 찾아보세요. 이 원리는 더러 역으로 적용되기도 합니다.

 

사전에 쭈꾸미는 없어도 주꾸미는 있습니다. ‘꼼장어도 사전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곰장어를 찾아보면 먹장어로 순화하거나 갯장어로 써야 하는 말이라고 설명돼 있습니다. ‘쪽집게족집게가 바른말입니다.

 

이 밖에 꽁트콩트, ‘빵빠레팡파르, ‘썬크림선크림으로 올라 있습니다. 일본의 땅이름인 치바지바를 찾아봐야 알 수 있습니다.

 

모음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음의 양성과 음성에 조금만 신경 써 찾아보면 없던 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근소근수근수근소곤소곤수군수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잘룩은 없어도 잘록질룩은 있고, ‘째째하다는 없어도 쩨쩨하다는 있습니다. ‘애비아비’, ‘애기아기’, ‘애개애걔가 바른말입니다.

 

더러는 받침에서 , , 등이 헷갈리거나 을 혼동해 쓰는 일도 있습니다. ‘옥니옹니, ‘축농증충농증으로 쓰듯이, 받침의 말을 o 받침의 말로 잘못 쓰는 일도 있음을 기억해 두세요.

 

국어사전을 뒤지는 일이 중요한 것은 어휘력을 키워 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글쓰기에서는 정확한 언어 사용이 중요한데, 일반 사람들은 평소 사전을 거의 뒤지지 않아 아주 엉뚱한 표현을 쓰곤 합니다.

 

한 예로 회사가 잘 되려면 옥석구분을 잘해야 한다라는 문장은 글쓴이가 당초 쓰려 한 뜻과는 아주 다른 의미의 표현이 됩니다.

 

사자성어인 옥석구분옥과 돌을 구분한다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옥이나 돌이 모두 다 불에 탄다는 뜻으로, 옳은 사람이나 그른 사람이 구별 없이 모두 재앙을 받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한자로는 玉石俱焚으로 쓰지요.

 

이런 사실은 평소 사전을 뒤지는 버릇을 기르지 않으면 평생 알 수가 없습니다.

 

글쓰기의 출발점은 국어사전 뒤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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